| 僉知公諱顯普遺事
公諱顯普字君弼節愍公后通德郎之亨曾孫天性至孝事親盡誠母夫人有癠患積年侍湯末甞一日離側解帶適口之味時雖難求極力辦備以供甘旨隆冬盛寒擧綱得魚魚常登盤口體之養如此其至則養志之忠其有不至者乎鄉里之所欽歎也壽階折衝將軍僉知中樞府事
첨지공휘현보유사(僉知公諱顯普遺事)
공의 휘는 현보(顯普)요, 자는 군필(君弼)이며, 절민공후 통덕랑 지형(之亨)의 증손이다.
천성이 지극히 효도하여 어버이 섬기기를 정성을 다하고 모부인이 병환이 있어 여러 해 동안 시탕(侍湯)하며 일찍이 하루도 곁을 떠나고 띠를 끌은 일이 없었고 입에 맞는 반찬을 구하기 어려운 때에도 힘을 다하여 준비하여 감지(甘旨)를 공대하고 한겨울 심한 추위에도 그물을 쳐 고기를 잡아 고기를 항상 소반에 올렸다. 입과 몸의 봉양을 이와 같이 하고 그 뜻을 길운 정성이 없을 것인가. 향리의 공경하고 감탄한 바이다. 수계 절충장군 첨지중추부사(壽階折衝將軍僉知中樞府事)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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